'조국 수호' 개국본, 與 비례당 주축…조국은 열린민주당 합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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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01.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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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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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코앞에 둔 여야가 모두 비례대표 정당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도입한 연동형비례대표제 탓에 여야 모두 지독한 이전투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여당 상황부터 살펴보죠.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새 비례연합 플랫폼으로 갈아탄 '시민을 위하여'는 지난해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국본이 주축입니다. 민주당이 약속한대로 후순위에 후보를 낸다면 결국 앞번호는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인사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비례정당은 오늘 당 이름을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시민을위하여 등 원외정당 5곳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이름이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해졌습니다. 민주당 당명 중 '더불어'가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5명 가운데 일부도 옮겨올 예정입니다.

우희종 /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
"선거법의 범위를 넘어서 무조건 소수정당을 배려하는 것도 형평에 맞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겠습니다"

'시민을위하여'는 지난해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개국본'이 주축입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 옹호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상위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합류를 기다리다 버림 받은 정치개혁연합은 "정치공작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협상을 주도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하승수 /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
"민주당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을 협상 채널로 저희에게 알려줬고 그들이 보인 태도는 매우 일방적이고…"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어제 공천을 신청한 최강욱 전 비서관이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1호 인사'였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과장도 열린민주당 비례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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