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내분'…평화당계 '참여' 의결, 바른미래당계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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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01.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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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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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비례정당 대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게 바로 4+1 협의체에 가담했던 군소정당들입니다. 이들 중 정의당을 제외한 세력이 선거를 앞두고 연합해 만든 민생당 역시 비례연합 합류 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분에 빠졌습니다.

이 당에서는 또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조덕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민생당 의원 13명의 주도로 의총에서 비례연합 참여가 결정됐지만 바른미래당 출신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박주현 공동대표는 별도의 최고위를 소집해 의결을 밀어붙였습니다.

박주현 / 민생당 공동대표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을 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고요."

바른미래당계 당직자 10여명은 회의장에 들어와 반발했고,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사 반대한다!(반대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야!" 

"문 닫어"

바른미래당계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에 참여하는 건 친문세력에 나라를 갖다바치는 꼴" 이라며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고성이 오가고 한 거는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후지게 정치하는 거 후배 정치인들한테 부끄러운 줄 아셨으면..."

비례성을 강화하자는 선거법 개정의 취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의석 몇 석에 명분까지 팽기치는 여야의 이전투구에 유권자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조덕현 기자(deok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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