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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앞세워 너도나도 ‘퍼주기’…정치권 ‘돈 풀기’ 경쟁
2020-03-31 20:14 정치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1인당 1억 원 씩 주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걸었죠.

선거 날짜가 다가오면서 규모는 작지만, 민주당이나 통합당도 경쟁하듯 돈 풀기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자신들 성과로 홍보합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가급적 많은 국민들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당의 입장이 반영되어 소득 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정부의 지원금이 미흡할 수 있다며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자신감까지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여권의 지원금 지급을 '매표형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지원 규모는 더 크게 부릅니다.

[신세돈 /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채를 통해 40조, 예산 조정을 통한 100조, 그리고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한 금융 지원 100조를 합해서 240조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지금까지 언급한 지원 규모를 비교해 보면 정부와 민주당은 약 145조 원, 미래통합당은 약 240조 원입니다.

다른 정당들도 '퍼주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의당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00조 원을 우선 투입하고, 3년간 추가로 150조 원을 더 쓰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5년 만기 50조 대출을 실시하는 것이 (맞는 정책입니다.)"

민생당은 1인당 100만 원 씩, 국가혁명배당금당은 18세 이상부터 1억 원을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없이 지원금 규모 올리기 경쟁에만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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