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 민주 '호남'·통합 '영남' 압승…다시 '지역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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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6.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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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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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이번 총선, 지역 구도 하나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래도 지역 쏠림이 뚜렷 했다는 건 부인 할수 없어 보입니다.

두 거대 정당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을 한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호남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입니다.

광주 8개, 전남 10개 선거구에서 모든 의석을 석권했고 10개의 의석이 걸린 전북에서도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9곳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내줬던 호남 민심을 다시 가져온 겁니다.

민생당의 박지원 후보가 내리 3선을 했던 전남 목포도 민주당 후보가 의석을 가져왔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새로운 목포를 끌어 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우리 목포 시민들의 열망이 있었던 것으로…"

반면 대구·경북은 통합당 후보들이 싹쓸이 했습니다.

25개 지역구 중 24곳이 통합당 당선인데, 나머지 한 곳도 통합당 출신인 홍준표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총선 대구에서 승리했던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홍의락 후보 모두 이번엔 낙선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8석을 가져갔는데, 이번엔 6석으로 입지가 축소됐습니다.

민주당의 부산 간판인 김영춘 의원과 김해영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2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 총선 국민의 당에게 몰표를 줬던 호남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과, 강력한 대권 주자인 이낙연 효과가 작용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영남에선 범진보 180석 압승설에 대한 위기론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통합당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까지 만들며 극단적인 진영대결을 펼친 것도 지역주의 강화라는 결과의 원인이 됐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윤석경)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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