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층 결집으로 지역주의 부활…호남-TK 유례없는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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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6.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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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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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가 호남 지역구와 대구경북 지역구를 독식하는 유례 없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양쪽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지역주의가 심각했던 3김 시대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지 신정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북의 당선인 현황판입니다. 회색 1곳을 제외하면 온통 파란빛입니다. 호남 28곳 중 전북 1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겁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 의원도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당선인
"코로나 위기 이후에 경제 위기 극복을 해내라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는"

천정배 김동철 박주선 박지원 정동영 유성엽 등 민생당 중진들도 모두 낙선했습니다.

민주당은 4년 전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23석을 내줬지만 이번엔 싹쓸이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선 전체 25개 지역구 중 24곳을 미래통합당이 차지했습니다.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한 홍준표 후보가 유일합니다.

4년 전엔 민주당 김부겸, 홍의락 의원이 대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지만 이번엔 실패했습니다.

여야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결과지만 21대 국회에서 지역주의가 더 강해질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신정훈 기자(h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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