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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역사의 순간 꼼꼼히 기록한 100년…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등록 2020.03.05 21:43 / 수정 2020.03.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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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언론 최초로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다짐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족 독립을 외친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3월 5일. 우리말로 쓴 민족지, 조선일보가 탄생합니다.

정진석 / 교수
"피의 대가다 이렇게도 말합니다. 그야말로 3.1 운동으로 전국민이 들고 일어나니까 결과물로서 조선, 동아일보가 생겨났다..."

조선일보는 가장 먼저 우리말 보급에 힘씁니다. 당시 인구 2천 만명 중 1700만 명이 문맹이었습니다.

또 민족 시인 한용운, 백석, 홍명희, 윤동주 등 다양한 인재들을 등용해, 거듭된 정간과 폐간 속에서도 민족 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정권의 압박 속에서도 할 말은 했습니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이 4.19 혁명으로 무너졌을때

이승만 
"국민이 원하면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고..."

조선일보는 '젊음을 바친 학생들의 거룩한 영령'이라는 사설을 썼습니다.

선우휘 조선일보 주필은 '김대중 납치 사건'을 두고 정부에 떳떳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대한민국이 안정기로 들어선 1990년대 초. 조선일보는 언론사 최초로 환경운동을 기획해 유엔환경계획의 글로벌 500 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진보와 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사실보도를 통해 권력을 감시해 왔습니다.

조선일보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공식 행사 대신 조촐한 사내 행사를 통해 100주년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방상훈 사장
"지난 100년이 그랬듯 앞으로 100년에도 사실보도라는 저널리즘의 본질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권력을 비판하고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존재 이유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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